레이블이 연금인 게시물을 표시합니다. 모든 게시물 표시
레이블이 연금인 게시물을 표시합니다. 모든 게시물 표시

2026년 9월 9일 수요일

[9월 최신] 내 실손보험 소액청구 해도 될까? 무사고할인 10%·할증 300% 갈림길

실손 소액청구, 해도 될까? 무사고할인 10% vs 비급여 할증 300%

병원 다녀와서 몇만원짜리 진료비 영수증을 손에 들고, 실손보험에 청구를 넣을까 말까 손이 멈칫하신 적 있으시죠?

"이거 청구하면 다음번 보험료 오르는 거 아니야?" 하고 그냥 넘긴 적, 다들 한 번쯤 있으실 겁니다.

이 글에서는 2026년 5월부터 판매된 '5세대 실손보험'을 기준으로, 소액청구가 왜 고민거리인지, 무사고할인 10%와 비급여 할증 최대 300%가 어떤 조건에서 갈리는지를 정리해 드립니다. 다 읽고 나면 '내 진료비를 지금 청구해도 되는지' 스스로 판단하실 수 있게 됩니다.

📌 3줄 요약
  • 5세대 실손보험(2026-05-06 판매 시작)에는 '무사고할인'과 '비급여 보험료 차등제(등급제)'라는 서로 다른 두 제도가 함께 들어 있습니다.
  • 무사고할인: 직전 2년간 특약2(비중증비급여) 보험금을 한 번도 안 받으면, 다음 1년 전체보험료를 10% 할인.
  • 등급제: 직전 1년 비급여 보험금 수령액에 따라 5% 할인(1등급)부터 최대 300% 할증(5등급)까지 매년 재산정.
  • 결국 소액이라도 비급여로 청구하면 다음 해 무사고할인 자격이 사라질 수 있어, '얼마 받느냐'만큼 '무엇으로·언제 받느냐'가 중요합니다.

5세대 실손보험, 뭐가 달라졌길래 청구가 고민될까

5세대 실손보험 핵심 변화 요약 - 판매시작일·4세대 대비 보험료 30% 수준을 한눈에 보여주는 카드

5세대 실손보험은 2026년 5월 6일부터 판매가 시작됐습니다.

16개 보험사가 참여했고, 신한EZ손해보험만 6월 1일부터 합류했어요. 아직 나온 지 얼마 안 된 '따끈한' 상품이라, 조건을 정확히 아는 분이 많지 않습니다.

보험료는 확실히 저렴해졌습니다. 금융위원회 자료 기준으로 4세대 실손 대비 약 30% 수준, 1·2세대와 비교하면 절반 이하로 낮아졌어요.

그런데 여기서 중요한 건 '싼 대신 어떻게 설계됐느냐'입니다. 보험료를 낮추는 방식으로 보험사가 택한 게 바로 '많이 쓰면 많이 내고, 안 쓰면 깎아주는' 구조거든요.

바로 이 지점 때문에 소액청구가 고민이 됩니다. 예전이라면 '냈으니까 받는 게 당연하지' 하고 넘겼을 몇만원짜리 청구가, 5세대에서는 다음 해 내 보험료에 직접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무사고할인 10%, 소액청구 한 번에 날아가는 조건

무사고할인 10% 적용 조건 - 직전 2년 특약2 미수령 시 다음 1년 전체보험료 10% 할인 도식

먼저 '무사고할인'입니다.

조건은 단순해요. 직전 2년간 특약2(비중증비급여) 보험금을 한 번도 받지 않으면, 다음 1년 동안 전체보험료(주계약+특약)를 10% 깎아줍니다.

자동차보험의 '무사고 할인'을 떠올리시면 이해가 빠릅니다. 사고 없이 조용히 지나가면 다음 갱신 때 보험료를 깎아주는 그 방식과 결이 같아요. 실손에서는 그 '무사고'의 기준이 '특약2 보험금을 안 받았는가'인 셈입니다.

여기서 꼭 짚어야 할 함정이 있습니다. 이 할인의 기준은 '금액'이 아니라 '수령 여부'라는 점입니다.

10만원을 받든 3만원을 받든, 특약2에서 보험금을 '받았다'는 사실 자체로 무사고할인 자격이 사라집니다. 즉 몇만원 아끼려고 넣은 소액청구 한 건이, 다음 2년치 10% 할인을 통째로 날려버릴 수 있다는 뜻이죠.

POINT
이 제도는 사실상 '가벼운 비급여는 웬만하면 본인이 감당하라'는 신호로 읽힙니다. 감기·가벼운 물리치료처럼 자잘한 비급여 진료가 잦은 분이라면, 청구를 건건이 넣기보다 '이 진료가 앞으로 2년 할인을 포기할 만큼의 금액인가'를 먼저 저울질하는 습관이 오히려 이득일 수 있습니다.
5세대 실손보험 제도 개요 (금융위원회) 더 보기 →

비급여 할증 최대 300%, 등급제는 무사고할인과 별개다

비급여 보험료 차등제 5단계 등급표 - 1등급 5%할인부터 5등급 300%할증까지 금액 구간별 비교

두 번째 제도는 '비급여 보험료 차등제', 흔히 '등급제'라고 부르는 것입니다.

여기서 절대 헷갈리면 안 되는 게 있어요. 등급제는 무사고할인과 완전히 별개 제도입니다. 하나는 '2년 미수령 시 할인', 다른 하나는 '직전 1년 수령액에 따른 등급 재산정'으로, 계산 기준도 주기도 다릅니다.

등급은 직전 1년간 받은 비급여 보험금 액수에 따라 매년 다시 매겨집니다. 구간을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등급 직전 1년 비급여 수령액 보험료 변동
1등급0원5% 할인
2등급소액 구간변동 없음
3등급100만~150만원100% 할증
4등급150만~300만원200% 할증
5등급300만원 이상300% 할증

3등급 기준선이 100만원부터 시작하니, 비급여 보험금이 그 아래라면 대체로 2등급으로 유지된다고 보시면 됩니다. 즉 소액 비급여 청구가 곧바로 할증으로 이어지는 건 아니에요.

여기서 두 제도를 겹쳐 보면 흥미로운 결론이 나옵니다. 둘이 별개다 보니, 2년 내내 비급여 청구가 한 번도 없었던 분은 무사고할인 10%와 1등급 할인 5%를 동시에 적용받을 여지가 있다는 거예요.

CAUTION
반대로 큰 병으로 비급여 지출이 많았던 해에는, 그해 등급이 올라가 할증을 맞는 것과 별개로 무사고할인 자격까지 놓치게 됩니다. '많이 아팠던 해'의 부담이 이중으로 쌓이는 구조인 셈이죠. 목돈 나가는 큰 치료를 앞두셨다면 미리 염두에 두실 필요가 있습니다.

그래서 소액청구, 해도 될까? 상황별 판단 기준

소액청구 판단 플로우 - 금액·특약2 여부·2년 무사고 여부에 따라 청구/보류 갈림길 체크리스트

이제 처음 질문으로 돌아가 보겠습니다. 몇만원짜리 소액, 청구해도 될까요?

결론부터 말하면, '무조건 청구'도 '무조건 보류'도 정답이 아닙니다. 본인 상황에 따라 갈립니다.

첫째, 직전 2년간 특약2 보험금을 안 받아 무사고할인을 눈앞에 둔 분이라면, 소액청구는 신중하실 필요가 있습니다. 진료비가 다음 2년치 전체보험료 10% 할인보다 작다면, 청구를 참는 쪽이 총액에서 유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둘째, 이미 올해 특약2에서 보험금을 받은 적이 있는 분이라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그해 무사고할인은 이미 물 건너간 상태라, 추가 소액청구를 참을 이유가 상대적으로 줄어듭니다. 다만 그 청구들이 쌓여 연간 비급여 수령액이 100만원 선을 넘으면 등급제 할증 구간에 들어가니, '올해 누적 얼마를 받았는지'는 확인하고 판단하시는 게 안전합니다.

셋째, 큰 금액의 비급여 치료라면 당연히 청구하는 게 맞습니다. 수십·수백만원짜리 치료비를 2년 10% 할인 아끼자고 자비로 부담하는 건 앞뒤가 안 맞으니까요. 보험은 원래 이런 큰 리스크를 막으라고 드는 것입니다.

POINT
판단의 핵심은 세 가지예요. '이번 진료가 특약2인가', '금액이 앞으로의 할인·할증을 넘어서는가', '올해 이미 받은 게 있는가'. 이 세 가지만 체크하시면 청구 여부는 스스로 답이 나옵니다.

한 가지 덧붙이면, 실제 내 계약이 몇 등급인지, 특약2 수령 이력이 어떻게 잡혀 있는지는 가입한 보험사 앱이나 고객센터에서 확인하는 게 가장 정확합니다. 제도 구간은 위에 정리해 드렸지만, 내 등급을 확정하는 건 결국 보험사 기록이기 때문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FAQ)

Q. 소액이라도 실손보험을 청구하면 무조건 보험료가 오르나요?
A. 아닙니다. 소액 비급여 청구 자체가 곧바로 할증으로 이어지진 않습니다. 등급제 할증은 직전 1년 비급여 보험금이 100만원 이상일 때부터 시작되기 때문입니다. 다만 특약2 보험금을 받으면 다음 해 무사고할인 10% 자격은 사라질 수 있으니, '할증'과 '할인 상실'을 나눠서 봐야 합니다.
Q. 무사고할인과 등급제 할인은 같이 받을 수 있나요?
A. 두 제도가 별개라, 2년 내내 비급여 보험금을 받지 않았다면 무사고할인 10%와 1등급 할인 5%를 함께 적용받을 여지가 있습니다. 정확한 적용 방식은 계약한 보험사에 확인하시는 게 좋습니다.
Q. 급여 진료를 청구해도 등급이 올라가나요?
A. 5세대 실손의 무사고할인과 등급제는 '비급여(특약2)' 수령을 기준으로 산정됩니다. 청구 항목이 급여인지 비급여인지에 따라 영향이 다를 수 있으니, 청구 전 해당 진료가 어느 쪽에 잡히는지 확인해 두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실손보험 등급제·무사고할인 해설 기사 (한국경제) 더 보기 →

결론 한 줄 요약

"5세대 실손보험에서 청구는 이제 '얼마를 받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무엇으로, 언제 받느냐'의 문제로 바뀌었습니다."

특약2 소액청구 한 건이 다음 2년 할인을 좌우하고, 연간 비급여 수령액이 등급을 가릅니다. 그러니 병원 영수증을 청구하기 전, 오늘 정리한 세 가지 기준(특약2 여부·금액·올해 누적)만 한 번 짚어보세요.

내 등급과 수령 이력이 헷갈릴 때는 언제든 다시 검색해서 이 기준을 확인하러 오시면 됩니다.

이 글은 2026년 9월 기준 공개된 5세대 실손보험 제도 정보를 정리한 것으로, 특정 상품 가입·청구를 권유하는 투자·보험 자문이 아닙니다. 실제 적용 조건은 가입한 보험사 약관과 개인 계약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참고: 금융위원회, 한국경제
A
석유 대신 데이터 캐는 아랍왕자
공개된 금융·경제 데이터를 정리해 전달하는 리서치 콘텐츠입니다. 모든 수치는 본문에 표기된 출처를 기반으로 하며, 투자 조언이 아닌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합니다.

#실손보험 #무사고할인 #5세대실손보험 #비급여할증 #보험

2026년 9월 8일 화요일

[9월 신상품] 혈관튼튼NH건강보험 가입해야 할까? 실손보험과 겹치지 않는 이유

혈관튼튼NH건강보험 가입해야 할까? 실손보험과 겹치지 않는 이유

부모님 보험을 알아보다가 "혈관튼튼NH건강보험"이라는 신상품을 보고 이런 생각 드신 적 있으시죠?

"이미 실손보험 들어있는데, 이런 걸 또 넣으면 보험료만 겹쳐서 나가는 거 아냐?"

저도 처음엔 똑같이 갸웃했습니다. 그런데 찾아보니 이 둘은 보장하는 방식 자체가 달라서, 겹치기는커녕 서로 빈 곳을 메워주는 관계더라고요.

이 글에서는 혈관튼튼NH건강보험이 어떤 상품인지, 실손보험과 왜 겹치지 않는지, 그리고 '누가 가입을 고려할 만한지'까지 판단 기준을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 3줄 요약
  • NH농협생명이 9월 출시한 신상품으로, 뇌졸중·심장질환 같은 '순환계질환'의 진단·수술비를 100세까지 매년 반복 보장합니다.
  • 실손보험은 '실제 쓴 치료비'를 돌려주고, 이 상품은 '진단·수술이 확정되면 정해진 금액'을 일시금으로 줍니다. 보장 방식이 달라 중복보상이 아니라 병행 가입이 가능합니다.
  • 종합형(연간 5,000만원 한도) 기준 혈전용해치료·급여 혈전제거술이 각 연 1회 1,500만원, 중환자실치료 연 1회 800만원 등입니다.
  • 가입 판단은 '무조건 예/아니오'가 아니라 가족력·연령·기존 보험 상황에 따라 갈립니다. 아래 기준으로 따져보세요.

혈관튼튼NH건강보험, 어떤 보험인가요?

혈관튼튼NH건강보험 종합형 주요 보장 항목과 한도(혈전용해치료·혈전제거술 각 1500만원, 중환자실 800만원 등)를 한눈에 보여주는 요약 표

NH농협생명이 9월에 내놓은 '혈관튼튼NH건강보험'은 이름 그대로 혈관, 즉 순환계질환에 집중한 건강보험입니다.

순환계질환이라고 하면 좀 낯설게 들릴 수 있는데요. 쉽게 말해 뇌로 가는 혈관이 막히거나 터지는 뇌졸중, 심장 혈관이 막히는 심장질환처럼 '피가 도는 길'에 생기는 병들입니다.

이 상품은 그런 순환계질환을 3~5종으로 구성해 100세까지 매년 반복해서 보장하는 구조입니다. 한 번 보장받았다고 끝나는 게 아니라, 해가 바뀌면 한도가 다시 살아난다는 점이 핵심이에요.

종합형(연간 5,000만원 한도) 기준으로 보장 내용을 구체적으로 보면 이렇습니다.

급여 PET·CT 검사는 각각 연 1회 10만원, 혈전용해치료와 급여 혈전제거술은 각각 연 1회 1,500만원, 종합병원 중환자실 치료는 연 1회 800만원을 보장합니다.

여기에 급여 특정 순환계질환 재활치료는 하루 1회씩 연 15회 한도로 회당 2만원이 나옵니다. 뇌졸중이나 심장질환은 수술이 끝이 아니라 재활이 길게 이어지는 경우가 많은데, 그 재활 기간까지 촘촘하게 잡아두려는 설계로 보입니다.

실손보험과 왜 겹치지 않을까요?

실손보험(실제 치료비 실비 보장)과 정액보장 상품(진단·수술 확정 시 일시금 지급)의 지급 방식 차이를 대조한 비교 도표

여기가 이 글에서 가장 궁금해하실 부분일 텐데요. 결론부터 말하면 보장하는 '방식'이 아예 다르기 때문에 중복이 아닙니다.

실손보험은 병원에서 실제로 쓴 치료비를 영수증 기준으로 돌려주는 상품입니다. 100만원을 썼으면 자기부담금을 뺀 실비를 보전해 주는, 말 그대로 '실비' 보장이죠.

반면 혈관튼튼NH건강보험 같은 정액보장 상품은 다릅니다. 진단이나 수술이 확정되면, 실제로 돈을 얼마 썼든 상관없이 정해진 금액을 일시금으로 지급합니다.

이걸 도시락에 비유하면 이해가 쉽습니다. 실손보험이 '내가 장 본 영수증만큼 반찬값을 돌려주는 것'이라면, 정액보장은 '도시락 하나 완성되면 약속한 상금을 통째로 주는 것'에 가깝습니다. 돈을 주는 기준이 서로 달라서, 한쪽이 있다고 다른 쪽이 무효가 되지 않는 거죠.

그래서 두 상품은 병행 가입에 문제가 없고, 중복보상 논란도 생기지 않습니다. 실손으로 치료비를 보전받으면서, 정액보장으로 받은 일시금은 치료비가 아닌 다른 데(생활비·간병비·소득 공백 메우기) 쓸 수 있으니까요.

실제로 뇌졸중이나 심장질환은 치료가 장기화되면 병원비 외에도 재활비, 간병비, 그리고 일을 못 하는 동안의 소득 손실까지 부담이 겹칩니다. 실손이 병원비를 막아준다면, 정액 일시금은 바로 이 '병원 밖 비용'을 감당하는 완충 자금이 되는 셈입니다.

⚠️ 주의
"정액보장이니까 실손이랑 무조건 별개다"라고만 생각하면 곤란합니다. 상품마다 보장하는 질병코드 범위가 다르기 때문에, 내가 걱정하는 질환이 실제로 보장 대상에 들어가는지는 가입 전에 따로 확인해야 정확합니다.

가입 조건과 나이, 납입 방식은 어떻게 되나요?

일반가입형(15~85세)과 간편가입형(20~85세) 가입 연령, 갱신형·비갱신형 납입 방식을 정리한 가입 조건 안내 이미지 👉 혈관튼튼NH건강보험 보장내용·가입조건 상세 안내 →

가입 조건은 건강 상태에 따라 두 가지 길로 나뉩니다.

건강에 큰 문제가 없는 분은 일반가입형(15~85세)으로, 이미 지병이 있는 유병자라면 심사 문턱을 낮춘 간편가입형(20~85세)으로 가입할 수 있습니다. 가입 가능 연령 상한이 85세까지라, 부모님 세대도 대상에 들어간다는 점이 특징이에요.

앞서 카페에서 "혈압약 먹고 있어도 알아볼 수 있는 보험인지" 궁금해하시는 분이 계셨는데요. 이렇게 유병자용 간편가입형이 따로 있다는 점이 그 질문에 대한 힌트가 됩니다. 다만 간편가입형은 가입 문턱이 낮은 대신 보험료나 보장 조건이 일반형과 다를 수 있으니, 본인 건강 상태로 어느 쪽에 해당하는지는 직접 확인하시는 게 좋습니다.

납입 방식도 선택의 폭이 넓습니다. 갱신형은 5년·10년·15년·20년납 중에서, 비갱신형은 30년납까지 고를 수 있습니다.

💡 핵심 포인트
갱신형은 처음 보험료는 저렴하지만 갱신 시점마다 보험료가 오를 수 있고, 비갱신형은 처음엔 부담이 크지만 낸 뒤엔 오르지 않습니다. 오래 유지할 생각이라면 비갱신형이, 당장 부담을 낮추고 싶다면 갱신형이 맞는 식입니다.

한 가지 더, 기존 NH농협생명 고객이 비갱신형 주계약을 2종 가입하면 2% 할인이 적용됩니다. 이미 이 회사 상품을 쓰고 계신 분이라면 챙겨볼 만한 부분입니다.

그래서 누가 가입을 고려하면 좋을까요?

가족력·연령·기존 실손보험 가입 여부에 따라 가입 필요성이 갈리는 판단 흐름도

이 상품의 핵심 질문, '나는 가입해야 할까?'로 돌아와 보겠습니다. 저는 이걸 '무조건 예/아니오'가 아니라 조건에 따라 갈리는 문제로 보시길 권합니다.

먼저 순환계질환이 남 얘기가 아닌 이유부터요. 뇌졸중·심장질환은 국내 사망원인 2위와 3위를 차지합니다. 암(1위) 다음으로 많은 만큼, 특별히 드문 병을 대비하는 상품이 아니라는 뜻이에요.

그럼 판단 기준을 나눠보겠습니다.

💡 핵심 포인트
부모님이나 본인에게 뇌·심장 질환 가족력이 있다면, 이런 정액보장 상품의 우선순위는 높아집니다. 가족력이 있으면 발병 위험 자체가 올라가고, 병원 밖 비용(간병비·소득 공백)을 실손만으로는 못 막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가족력도 없고 나이도 젊은 편이며, 이미 진단비·수술비를 넉넉히 보장하는 다른 보험이 있다면 굳이 서둘러 추가할 이유는 크지 않습니다. 이 경우엔 기존 보험의 순환계질환 보장 한도부터 점검하는 게 먼저입니다.

애매한 중간 지점, 즉 가족력은 있는데 이미 실손과 다른 진단비 보험도 갖고 있는 경우라면, 새로 가입하기 전에 기존 보험이 뇌졸중·심장질환을 얼마까지 보장하는지 먼저 확인하세요. 이미 충분하다면 중복 지출이 되고, 부족하다면 이 상품으로 그 빈틈을 메우는 판단이 합리적입니다.

정리하면, 이 보험은 '누구나 다 들어야 하는' 상품이라기보다 내 가족력과 기존 보장의 빈틈을 기준으로 필요성이 갈리는 상품입니다.

가입 전 반드시 확인할 것

질병코드별 보장범위·재정 상황 점검 등 가입 전 체크리스트 이미지 👉 실손보험과 정액보장 상품 중복 여부 판단 가이드 →

마지막으로, 가입 버튼을 누르기 전에 꼭 챙겨야 할 것들을 짚어드립니다.

"재정 상황에 맞춰 꼭 필요한 보장 중심으로 설계하라"

전문가들은 이런 정액보장 상품을 볼 때 위와 같이 조언합니다. 보장이 좋아 보인다고 이것저것 다 넣으면 결국 보험료 부담이 생활을 압박하기 때문입니다.

⚠️ 주의
질병코드별 보장 범위를 사전에 확인해야 합니다. '순환계질환'이라는 큰 이름 아래 어떤 진단명까지 실제로 보장에 들어가는지는 상품마다 다릅니다. 내가 걱정하는 질환이 보장 대상에 포함되는지 약관에서 직접 확인하는 게 안전합니다.

그리고 앞서 강조했듯, 실손보험과는 중복이 아니지만 이미 갖고 있는 다른 진단비·수술비 보험과는 보장이 겹칠 수 있습니다. 실손은 방식이 달라 별개지만, 같은 정액보장끼리는 한도가 중복될 수 있으니 이 부분을 꼭 대조해 보세요.

이 세 가지(재정 상황·질병코드·기존 정액보험 중복)만 확인해도 불필요한 지출을 상당히 걸러낼 수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실손보험에 이미 가입했는데, 혈관튼튼NH건강보험을 또 들면 보험금이 겹쳐서 못 받나요?
A. 아닙니다. 실손보험은 실제 쓴 치료비를 돌려주는 실비 보장이고, 이 상품은 진단·수술이 확정되면 정해진 금액을 일시금으로 주는 정액보장입니다. 보장 방식이 달라 중복보상이 아니며, 두 보험금을 각각 받을 수 있습니다.
Q. 혈압약을 먹고 있는데 가입할 수 있나요?
A. 건강에 문제가 있는 유병자를 위한 간편가입형(20~85세)이 별도로 마련되어 있습니다. 다만 간편가입형은 보험료나 보장 조건이 일반가입형과 다를 수 있으니, 본인 건강 상태로 어느 쪽에 해당하는지와 실제 조건은 가입 전 직접 확인해야 합니다.
Q. 젊고 가족력도 없는데 지금 꼭 가입해야 하나요?
A. 반드시 지금 가입해야 하는 상품은 아닙니다. 가족력이 없고 이미 진단비·수술비 보장이 충분하다면 우선순위가 낮습니다. 다만 순환계질환이 국내 사망원인 2·3위라는 점, 나이가 들수록 가입 조건이 까다로워진다는 점은 참고하시는 게 좋습니다.

결론

혈관튼튼NH건강보험은 '실손보험을 대체하는 보험'이 아니라, 실손이 못 막는 병원 밖 비용(간병비·소득 공백)을 메우는 보완재로 이해하는 게 정확합니다.

"실손이 병원비를 막는다면, 정액보장은 병원 밖 비용을 메운다"

그래서 가입 여부는 '좋다/나쁘다'가 아니라 내 가족력, 내 나이, 그리고 지금 내 보험의 빈틈이 어디인지를 놓고 따져야 할 문제입니다. 이 세 가지를 대조해 보시면 나에게 필요한 상품인지 스스로 판단하실 수 있을 겁니다.

보장 내용과 조건은 상품마다 세부적으로 다르니, 가입 전에 약관과 보장 범위를 꼼꼼히 확인하시길 권합니다. 나중에 다시 비교가 필요하실 때 이 글의 판단 기준을 떠올려 확인하러 오세요.


본 글은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하며, 특정 보험상품의 가입을 권유하거나 투자·가입을 자문하는 내용이 아닙니다. 보장 내용·가입 조건은 시점과 상품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니 가입 전 반드시 약관과 공식 안내를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참고: 헤럴드경제, 뱅크샐러드 보험가이드

A
석유 대신 데이터 캐는 아랍왕자
공개된 금융·경제 데이터를 정리해 전달하는 리서치 콘텐츠입니다. 모든 수치는 본문에 표기된 출처를 기반으로 하며, 투자 조언이 아닌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합니다.

#혈관튼튼NH건강보험 #NH농협생명 #순환계질환보험 #실손보험 #보험

2026년 9월 2일 수요일

내 월급 실수령액, 원천징수 80%·120% 뭐가 유리할까?

내 월급 실수령액, 원천징수 80%·120% 뭐가 유리할까?

매달 월급명세서를 열어볼 때마다 "소득세를 왜 이만큼이나 떼가지?" 하고 한숨 쉬신 적 있으시죠?

그런데 이 매달 떼가는 금액, 사실은 내가 직접 바꿀 수 있다는 걸 아는 분은 의외로 많지 않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회사에 신청서 한 장만 내면 매달 떼는 소득세를 80%·100%·120% 중에서 고를 수 있습니다. 다만 이걸 바꾼다고 1년 치 세금이 줄거나 느는 건 아니라서, '내 상황'에 따라 유불리가 갈립니다. 이 글에서 그 기준을 정리해 드릴게요.

📌 3줄 요약
  • 근로자는 '소득세 원천징수세액 조정신청서'를 회사에 내면 매달 떼는 소득세를 80%·100%·120% 중 선택할 수 있습니다(신청 안 하면 기본 100%).
  • 1년 총 세금은 어느 비율을 골라도 똑같습니다. 비율은 세금을 깎는 게 아니라 '언제 나눠 낼지'를 정하는 것입니다.
  • 공제 항목이 많아 환급이 예상되면 80%(월 실수령 우선), 공제가 적어 매년 추가납부가 걱정되면 120%(환급 우선)가 유리합니다.
  • 선택한 비율은 그 해 말까지 적용되며, 연중에 언제든 다시 신청해 바꿀 수 있습니다.

원천징수세액 80%·100%·120%, 대체 무슨 뜻일까?

원천징수 80%·100%·120% 세 가지 선택지를 월급봉투 크기로 비교한 그림, 각각 매달 떼는 소득세 크기가 다름을 한눈에 보여주는 인포그래픽

먼저 '원천징수'라는 말부터 짚어볼게요.

회사는 직원에게 월급을 줄 때 소득세를 미리 떼고 남은 금액을 통장에 넣어줍니다. 이때 얼마를 뗄지는 국세청이 만든 '근로소득 간이세액표'라는 기준표를 따릅니다.

여기서 핵심은, 근로자가 이 떼는 금액의 크기를 80%·100%·120% 세 단계 중에서 고를 수 있다는 점입니다.

100%가 기준값이고, 80%는 그보다 덜 떼는 것, 120%는 더 떼는 것입니다.

쉽게 말해 1년 치 세금을 12개월로 나눠 미리 내는 '할부'라고 생각하면 편합니다. 80%는 매달 할부금을 줄이는 쪽, 120%는 매달 조금 더 얹어 내는 쪽인 셈이죠.

아무 신청도 하지 않으면 기본값인 100%가 자동으로 적용됩니다. 즉 지금 내 월급에서 떼이는 소득세는 특별히 손대지 않았다면 100% 기준으로 계산된 금액입니다.

이 선택지를 처음 알게 되면 "그럼 그냥 100%가 제일 무난한 거 아닌가" 싶으실 텐데, 사실 100%는 국세청이 평균적인 상황을 가정해 만든 값일 뿐입니다. 부양가족 수나 공제 규모가 평균과 크게 다른 분이라면, 오히려 100%가 내 상황에는 맞지 않는 기본값일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시는 게 좋습니다.

비율을 바꿔도 1년 세금 총액은 똑같습니다

80%·100%·120% 각각의 매달 원천징수 흐름이 결국 연말정산에서 같은 총액으로 정산되는 과정을 화살표로 나타낸 도식

여기서 가장 많이 오해하는 부분을 짚고 넘어갈게요.

"80%로 바꾸면 세금을 덜 내는 거 아니야?"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원천징수는 어디까지나 '미리 떼두는' 돈입니다. 진짜 내야 할 세금은 이듬해 연말정산에서 최종 계산되고, 미리 뗀 금액과 비교해 정산됩니다.

그래서 어떤 비율을 고르든 1년 동안 내가 부담하는 세금 총액은 완전히 똑같습니다. 한국납세자연맹도 연간 총 세액은 비율과 무관하게 동일하다고 설명합니다.

"달라지는 건 딱 하나, '언제 내느냐'의 타이밍입니다."

80%를 선택하면 매달 덜 떼이니 그만큼 월급 실수령액이 늘어 보이지만, 미리 낸 세금이 적으니 연말정산에서 추가로 토해낼 가능성이 커집니다.

반대로 120%를 선택하면 매달 더 떼여서 실수령액은 줄지만, 미리 넉넉히 냈으니 연말정산에서 환급받을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 주의
월급 통장이 두툼해 보이는 쪽이 무조건 이득 같지만, 그 대가로 연말에 목돈을 추가납부해야 할 수 있다는 점이 함정입니다.

80% vs 120%, 내 상황에선 뭐가 유리할까?

공제 항목이 많은 직장인과 적은 직장인을 좌우로 나눠 각각 80%·120% 추천을 매칭한 판단 플로차트

그럼 실제로 내 상황에서는 어느 쪽을 골라야 할까요? 정답은 사람마다 다릅니다. 판단 기준은 '연말정산에서 내가 환급받을 사람이냐, 토해낼 사람이냐'입니다.

💡 핵심 포인트
IRP·연금저축·의료비·기부금 같은 공제 항목이 넉넉한 분이라면 어차피 연말정산에서 환급을 받을 가능성이 큽니다. 이런 경우라면 굳이 매달 세금을 많이 떼일 이유가 없으니, 매달 실수령액을 늘리는 80%가 유리합니다. 매달 조금씩 더 받은 돈을 예적금이나 파킹통장에 굴리면 그만큼 이자 이득도 생깁니다.

반대로 연말정산 때 공제받을 항목이 별로 없어 해마다 추가납부를 하는 분이라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매년 봄에 갑자기 세금 폭탄을 맞는 게 부담스럽다면, 미리 조금씩 더 떼두는 120%로 환급 쪽에 무게를 싣는 편이 마음이 편합니다.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공제가 많아 환급이 예상되면 80%로 매달 실수령을 챙기고, 공제가 적어 추가납부가 걱정되면 120%로 미리 대비하는 것이 기본 전략입니다.

어느 쪽도 세금을 더 내거나 덜 내는 게 아니라, 같은 세금을 '매달 조금씩'과 '연말에 몰아서' 중 어떤 리듬으로 낼지 고르는 것뿐이라는 점을 기억하시면 됩니다.

참고로 100%는 그 중간, 즉 매달 표준 금액을 떼면서 연말정산 증감을 최소화하고 싶은 분에게 무난한 선택지입니다.

원천징수세액 비율 조정, 신청은 어떻게 하나

소득세 원천징수세액 조정신청서를 회사 담당자에게 제출하는 신청 절차를 단계별로 보여주는 다이어그램

바꾸는 방법 자체는 생각보다 간단합니다.

회사(원천징수의무자)에 '소득세 원천징수세액 조정신청서'를 제출하면 됩니다. 매년 연초 연말정산 시즌에 내는 '소득·세액공제신고서'에서도 비율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한 번 정한 비율은 그 해 과세기간이 끝날 때까지 적용됩니다. 그렇다고 1년 내내 묶이는 건 아니라서, 중간에 상황이 바뀌면 연중에 다시 신청해 비율을 변경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상반기엔 80%로 실수령을 늘렸다가, 하반기에 목돈 지출 계획이 생겨 환급을 받고 싶어지면 120%로 다시 바꾸는 식의 조정도 가능합니다.

제 생각에는 이건 '한 번 정하고 잊어버리는' 항목이 아니라, 매년 초나 큰 지출·소득 변화가 생길 때마다 한 번씩 점검해볼 만한 항목입니다. 특히 올해 들어 소득공제 항목이 크게 늘거나 줄 것 같은 분이라면, 연말정산 시즌까지 기다리지 말고 그 변화가 생긴 시점에 바로 비율을 조정해 두는 편이 매달 체감하는 현금흐름을 관리하는 데 더 유리합니다.

👉 국세청 근로소득 원천징수(간이세액표) 공식 안내 보기 →

신청 전에 국세청 간이세액표에서 내 급여·부양가족 수 기준으로 각 비율의 대략적인 금액을 확인해 두면, 매달 실수령이 얼마나 달라질지 감을 잡고 결정할 수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FAQ)

Q. 원천징수를 80%로 낮추면 세금을 덜 내는 건가요?
A. 아닙니다. 매달 떼는 금액이 줄어들 뿐, 1년 치 세금 총액은 그대로입니다. 덜 뗀 만큼 연말정산에서 추가납부로 정산되기 때문에 실제 부담은 같습니다.
Q. 한 번 정한 비율은 그 해 내내 못 바꾸나요?
A. 바꿀 수 있습니다. 선택한 비율은 원칙적으로 그 해 말까지 적용되지만, 연중에 조정신청서를 다시 내면 변경할 수 있습니다.
Q. 연말정산에서 추가납부액이 너무 크면 어떻게 하나요?
A. 추가로 낼 세액이 10만 원을 넘으면 분납을 신청할 수 있습니다. 한 번에 목돈을 내기 부담스럽다면 나눠 내는 방법을 활용하면 됩니다.
A
석유 대신 데이터 캐는 아랍왕자
공개된 금융·경제 데이터를 정리해 전달하는 리서치 콘텐츠입니다. 모든 수치는 본문에 표기된 출처를 기반으로 하며, 투자 조언이 아닌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합니다.

결론 — 원천징수 비율은 '세금 스케줄' 조정입니다

원천징수 비율 조정은 세금을 깎아주는 마법이 아닙니다. 같은 1년 치 세금을 매달 조금씩 낼지, 연말에 몰아서 정산할지 정하는 '납부 스케줄' 선택일 뿐입니다.

그러니 판단 기준은 단순합니다. 매달 현금 흐름이 중요하고 어차피 환급받을 사람이라면 80%, 연말에 세금 폭탄이 부담스러워 미리 대비하고 싶다면 120%입니다.

"내 월급명세서 속 소득세는 남이 정해준 값이 아니라, 내가 고를 수 있는 값입니다."

오늘 이걸 알았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합니다. 신청서 한 장이면 되니, 필요할 때 다시 찾아보고 내 상황에 맞게 조정해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참고: 국세청 근로소득 원천징수방법(간이세액표), 한국납세자연맹

※ 본 글은 일반 정보이며 개별 사안은 전문가 상담을 권합니다.

#원천징수 #월급실수령액 #연말정산 #소득세 #세금

2026년 8월 25일 화요일

[8월 최신] 은값 1년새 78% 폭등, 내 퇴직연금 은ETF 담아도 될까

8월 최신 은값 1년새 78% 폭등, 내 퇴직연금 은ETF 담아도 될까

퇴직연금 계좌를 열어보다가 "요즘 은값이 그렇게 올랐다는데, 내 계좌에도 은ETF 하나 담아볼까?" 고민하신 적 있으시죠?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은ETF라고 다 퇴직연금에 담을 수 있는 게 아닙니다. 가장 유명한 은ETF는 오히려 퇴직연금 계좌에서 아예 못 사고, 대신 2026년에 새로 나온 현물형·채권혼합형 상품들이 그 자리를 대신하고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은값이 실제로 얼마나 올랐는지, 내 퇴직연금(DC·IRP)에 담을 수 있는 은ETF는 무엇인지, 그리고 담기 전에 반드시 알아야 할 롤오버 비용·원금손실 위험까지 하나씩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 3줄 요약
  • 국제 은가격은 2026년 8월 24일 기준 온스당 68.71달러로, 1개월 +17.64%, 1년 +78.13% 급등했습니다.
  • 대표 상품인 'KODEX은선물(H)'은 선물형이라 퇴직연금(DC·IRP) 계좌에서는 매수가 불가능합니다.
  • 퇴직연금에 담으려면 2026년 신규 상장한 현물형(1Q·TIGER은액티브)이나 채권혼합형(PLUS은채권혼합)을 봐야 합니다.
  • 은ETF는 예금자보호 대상이 아니고 원금손실이 가능하며, 선물형은 롤오버 비용이 계속 발생합니다.

은값, 정말 1년 새 78% 올랐다

국제 은가격 1년 추이 그래프 — 온스당 68.71달러, 1년 +78.13% 강조

먼저 숫자부터 확인하겠습니다. 국제 은가격은 2026년 8월 24일 기준 온스당 68.71달러입니다.

1개월 전과 비교하면 +17.64%, 1년 전과 비교하면 무려 +78.13% 오른 수치입니다(TradingEconomics 기준). 웬만한 주식 급등주 못지않은 상승 폭이죠.

은값만 오른 것도 아닙니다. 금과 은이 나란히 강세를 보이면서 귀금속 관련 ETF 전반이 고공행진 중인데, 예를 들어 'HANARO글로벌금채굴기업'은 최근 1주 사이에만 +11.94% 뛰었습니다(한국경제 2026-08-23·24 보도).

그렇다면 왜 이렇게 올랐을까요? 리서치로 확인된 배경은 크게 '공급 부족'과 '산업 수요 폭발' 두 가지입니다.

은은 4년 연속으로 매년 1.5억 온스가 넘는 초과 공급부족 상태입니다. 캐내는 양보다 쓰는 양이 계속 많다는 뜻입니다.

수요 쪽에서는 태양광과 전기차가 은을 빨아들이고 있습니다. 태양광의 탑콘(TOPCon)·HJT 같은 최신 셀 기술은 기존보다 은을 2~3배 더 쓰고, 전기차 한 대에도 25~50g의 은이 들어갑니다(CME Group 분석).

POINT
은값 78% 급등의 두 축은 '공급부족'(4년 연속 매년 1.5억 온스↑)과 '산업수요 폭발'(태양광 탑콘·HJT, 전기차)입니다. 단기 이벤트가 아니라 구조적 요인이라는 평가가 많습니다.

제가 볼 때 이 '구조적 요인'이라는 평가를 받아들이더라도, 구조적이라는 말이 '계속 오른다'는 뜻은 아니라는 점을 짚고 싶습니다. 공급부족이나 산업수요 증가는 가격의 하방을 지지해주는 요인일 수는 있어도, 이미 1년 새 78% 오른 가격에 그 재료가 얼마나 반영돼 있는지는 또 다른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는 '왜 올랐는지'를 이해하는 것과 '지금 사도 되는지'를 판단하는 건 별개의 질문으로 나눠서 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내 퇴직연금으로 은ETF, 담을 수 있는 상품과 없는 상품

퇴직연금 계좌에 담을 수 있는 은ETF와 담을 수 없는 은ETF를 O/X로 나눈 비교 이미지

여기가 이 글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입니다. "은값이 올랐으니 내 퇴직연금에도 담아야지" 하고 계좌를 열었다가 당황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가장 널리 알려진 은ETF는 'KODEX은선물(H)'입니다. 2011년 7월 18일 상장해 순자산 8,175억원(2026-08-21 기준)에 이르는 대표 상품입니다.

그런데 이 상품은 이름 그대로 '선물(先物)형'입니다. 선물형 ETF는 퇴직연금(DC·IRP) 계좌에서는 매수가 불가능합니다. 아무리 담고 싶어도 내 IRP 계좌에서는 애초에 주문 버튼이 눌리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그럼 퇴직연금 투자자는 은을 포기해야 할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2026년 들어 퇴직연금에서도 살 수 있는 은ETF가 줄줄이 상장했습니다. 대표적으로 '1Q은액티브'(하나자산운용)는 DC·IRP에서 최대 70%까지, ISA·연금저축에서는 최대 100%까지 담을 수 있습니다.

특히 'PLUS은채권혼합'(한화자산운용)은 은현물과 국고채를 50:50으로 섞어 퇴직연금 안전자산으로 분류되기 때문에, DC·IRP 계좌에서도 100%까지 채울 수 있습니다. 위험자산 70% 한도에 걸리지 않는다는 점이 실제 내 계좌에서는 꽤 큰 차이를 만듭니다.

POINT
PLUS은채권혼합은 '안전자산'으로 분류돼 DC·IRP에서 100%까지 편입 가능합니다 — 위험자산 70% 한도를 피해가는 사실상 유일한 은ETF입니다.
KODEX은선물(H) 상품 공식 정보 확인 →

은ETF 4종 비교: KODEX·1Q·TIGER·PLUS

KODEX은선물·1Q은액티브·TIGER은액티브·PLUS은채권혼합 4종 비교표 — 상장일·유형·퇴직연금 가능여부·롤오버 비용

이제 국내 은ETF 네 가지를 한자리에 놓고 비교해 보겠습니다. 유형이 다르면 세금·비용·퇴직연금 가능 여부가 전부 달라지기 때문에, 이름만 보고 고르면 안 됩니다.

KODEX은선물(H)은 앞서 말한 선물형입니다. 순자산 8,175억원으로 규모는 가장 크고 1개월 수익률도 19.51%로 좋지만, 총보수 0.68%에 더해 선물을 계속 갈아타면서 생기는 롤오버 비용이 붙고, 퇴직연금 투자는 불가능합니다.

1Q은액티브는 2026년 3월 31일 상장한 국내 최초의 은 현물 추종형 ETF입니다. 해외 현물 ETF에 재간접으로 투자하는 구조이고, 앞서 봤듯 DC·IRP 최대 70%·ISA/연금저축 최대 100%로 퇴직연금에서 담을 수 있습니다.

TIGER은액티브(미래에셋)는 2026년 4월 28일 상장했고 ICE Silver Spot 지수를 추종합니다. 현물 기반이라 롤오버 비용이 발생하지 않는다는 점이 선물형과의 가장 큰 차이입니다.

PLUS은채권혼합(한화)은 2026년 5월 12일 상장한 은현물+국고채 50:50 상품으로, 퇴직연금 안전자산 100% 편입이 가능한 유일한 선택지에 가깝습니다. 은값 상승에 100% 베팅하기보다 국고채로 절반을 받쳐 변동성을 낮춘 형태라고 보시면 됩니다.

"주식계좌 단기 트레이딩 → KODEX은선물 / 퇴직연금 은 노출 → 1Q·TIGER은액티브 / 변동성 완화 → PLUS은채권혼합"

롤오버 비용과 원금손실, 담기 전 꼭 알아야 할 것

은ETF 투자 시 주의점 체크리스트 — 예금자보호 제외·원금손실 가능·롤오버 비용·레버리지 주의

수익률 숫자에 마음이 급해지기 전에,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이 있습니다.

CAUTION
은ETF는 예금자보호 대상이 아닙니다. 은행 예금처럼 원금이 지켜지는 상품이 아니라 명백한 금융투자상품이라, 원금손실이 얼마든지 가능합니다(투자자 커뮤니티에서도 반복적으로 강조되는 기본 원칙입니다).

둘째, 선물형·레버리지형은 초보자가 특히 조심해야 합니다. 선물을 계속 갈아타는 과정에서 생기는 롤오버 비용이 장기 보유 시 수익률을 갉아먹기 때문에, "은값은 올랐는데 내 ETF 수익은 생각보다 안 오르네" 하는 상황이 실제로 벌어질 수 있습니다.

실제로 은값이 급등하던 2026년 초에도 이런 열기가 있었습니다. 2026년 1월 30일 시점 기준으로 KODEX은선물은 연초 대비 수익률 46.77%, 순자산 1.6조원까지 불어났고 개인 순매수만 8,134억원에 달했습니다. 당시 서학개미들은 롤오버 부담이 없는 해외 현물 ETF(SLV·PSLV·SIVR)로 옮겨가기도 했습니다(서울경제 보도, 2026년 1월 시점 수치).

다만 이 1월 수치는 당시 시점의 참고값이고, 현재(8월) 순자산·수익률과는 다르다는 점을 감안해서 보셔야 합니다.

PLUS은채권혼합 상장 상세 보도 확인 →

지금 담아도 될까 — 퇴직연금 은ETF 판단 포인트

퇴직연금 은ETF 판단 흐름도 — 투자목적·계좌종류·위험감내도에 따른 상품 선택 가이드

그래서 "지금 내 퇴직연금에 은ETF를 담아도 되느냐"에 대한 답을, 상황별로 정리해 보겠습니다.

먼저 1년 새 78%가 이미 오른 자산이라는 점을 기억해야 합니다. 상승 이유(공급부족·태양광·전기차 수요)가 구조적이라는 평가는 있지만, 단기간 급등한 만큼 조정 위험도 함께 커진 구간이라는 뜻입니다. 그래서 한 번에 몰아넣기보다 비중을 정해 나눠 담는 접근이 안전합니다.

퇴직연금 계좌에서 은에 노출되고 싶다면, 선물형(KODEX은선물)은 애초에 선택지가 아니고 현물형(1Q·TIGER은액티브)이 후보가 됩니다. 롤오버 비용이 없다는 점에서 장기 보유에 유리하기 때문입니다.

변동성이 부담스럽거나 IRP 안전자산 한도를 채워야 한다면, 은현물과 국고채를 절반씩 섞은 PLUS은채권혼합이 현실적인 대안입니다. 은값이 흔들려도 국고채가 절반을 받쳐주기 때문에, 은 100% 상품보다 심리적 부담이 확실히 덜합니다.

개인적으로는 퇴직연금처럼 장기로 묻어두는 계좌일수록 '지금 얼마나 올랐는가'보다 '이 비중을 몇 년간 유지할 수 있는가'를 먼저 따져보시길 권합니다. 은ETF는 변동성이 큰 자산이라, 퇴직 시점이 가까운 분이라면 전체 포트폴리오에서 낮은 비중으로 시작해 상황을 지켜보는 편이 낫고, 아직 운용 기간이 많이 남은 분이라면 조정이 오더라도 버틸 수 있는 정도로만 담는 게 현실적인 접근이라고 봅니다.

"은ETF는 '담느냐 마느냐'가 아니라 '내 계좌 종류와 위험 감내 수준에 맞는 상품을 고르느냐'의 문제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KODEX은선물을 IRP 계좌에서 왜 못 사나요?
A. 선물형 ETF이기 때문입니다. 퇴직연금(DC·IRP)은 파생상품 위험평가액 비중 등의 규정 때문에 선물형 ETF 매수가 제한됩니다. 은에 투자하고 싶다면 현물형(1Q·TIGER은액티브)이나 채권혼합형(PLUS은채권혼합)을 봐야 합니다.
Q. 은ETF도 원금이 보장되나요?
A. 아닙니다. 은ETF는 예금자보호 대상이 아닌 금융투자상품이라 원금손실이 가능합니다. 은 시세가 하락하면 그대로 손실로 이어질 수 있으니 예금과는 성격이 완전히 다르게 봐야 합니다.
Q. 롤오버 비용이 정확히 뭔가요?
A. 선물형 ETF는 만기가 있는 선물을 계속 다음 만기로 갈아타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비용입니다. 은값이 올라도 이 비용 때문에 실제 수익률이 시세 상승분보다 낮아질 수 있어, 장기 보유 시에는 현물형이 더 유리한 경우가 많습니다.
A
석유 대신 데이터 캐는 아랍왕자
공개된 금융·경제 데이터를 정리해 전달하는 리서치 콘텐츠입니다. 모든 수치는 본문에 표기된 출처를 기반으로 하며, 투자 조언이 아닌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합니다.

마무리

은값이 1년 새 78% 오르면서 은ETF에 대한 관심이 크게 늘었습니다. 하지만 핵심은 내 계좌에서 실제로 담을 수 있는 상품이 무엇인지부터 확인하는 것입니다.

퇴직연금이라면 선물형(KODEX은선물)은 제외하고 현물형(1Q·TIGER은액티브)이나 채권혼합형(PLUS은채권혼합)을 살펴보시고, 예금자보호가 안 되는 투자상품이라는 점, 이미 많이 오른 구간이라는 점을 함께 고려해 비중을 정하시길 권합니다.

은ETF 상품별 조건은 앞으로도 바뀔 수 있으니, 이 글을 즐겨찾기(북마크)해두시고 계좌에 담기 전 다시 한번 확인하러 오세요.

※ 본 글은 정보 제공 목적이며 특정 종목·상품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투자 판단과 책임은 본인에게 있습니다.

#은ETF #퇴직연금 #은값전망 #ETF투자 #증권

[9월 최신] 카카오뱅크 한달적금 가입해도 될까? 최고 연6% MMA2026 티켓응모까지

🔥 추천 글 1 근로장려금 신청 안 했는데 … 2 나스닥선물 1% 빠졌다는 말… 3 삼성카드 신규 두 종 실화냐… 4 코딩 AI 점유율 1위 29… 5 개인투자용 국채 20년물 수… ✨ 최신 글 [9월 최신] 내 태아보험 … [9월 최신] 내 실손보...

가장 많이 본 글